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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나마스떼

히말라야#4 " 단돈 천원으로 행복한 그들의 삶"

까미l노 2009. 11. 1. 01:56

 

 

찬란한  문화유산이 현재의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먹고 살기가 더 우선인

가난한 그들에게는 아무런 소중함이 없을지도 모를 일이다만...

 

왕궁이 있던 탑과 그 아래에는 청춘 남녀들의 데이트 장소로 신들이 안식한다는 히말라야 원정과

트레킹온 외국인들의 볕바라기 장소로 구걸하는 사람들의 목 좋은 자리들로

그렇게 퇴락해가고 허물어져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었다만...

(최근의 지진으로 황폐화 되다시피 했지만)

 

내게 주어진 삶이 그러하다면 나 역시 내 앞의 먹고 사는 문제 외에 지나간 문화유산 따위가 무슨 소용 있으랴만...

국토사방이 육지인데다가 산으로 들러쌓여 바다가 없어 수입과 수출이 어렵다던 현지 가이드를 하던 네팔인 하리의 말이 더욱 가슴이 아프다.

(실제 인도에 의지하지 않고는 살기가 어렵다)

 

 

 

그 옛날 백성을 위해 살았다던 왕족들이나 정치하던 부락의 토호들이

먼 미래에 이 나라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한 사람이 있기나 했을까...

 

유네스코에 등록이 되고 안 되고는 먹고 산 연후의 문제가 아니겠나...

 

 

풀풀 날리는 쌀로 밥을 지어 파는 네팔식 음식들...

 

한국 음식과 크게 다를바는 없었지만 다소 짜기도 하고 향이 강해 쉽게 먹기는 어려웠는데 

하리도 계속 우리와 함께 한국 음식만 먹었었고 라키 라는 그곳 가이드는 한국 여성과 결혼을 했었는데

솔직하게 대답하라고 했더니 한국음식이 더 좋다더라만...

 

한국에도 맵고 짜고 독특한 음식도 있지만 담백한 음식도 많은데 네팔 음식엔 담백한 것은 거의 없는 편이었다.

 

 

카트만두에서 히말라야 산군이 있는 포카라 방면으로 이동하거나 인도쪽으로 갈려면 반드시 이길 아니면 없는 단 하나의 길

 

그야말로 가장 빠른 하이웨이인데...

 

왕복 2차선인 절벽길인데다가 인도에서 오는 화물류 때문에 아예 길은 주차장으로 변하고

죄석이 모자라 지붕에까지 빽빽히 탄 네팔 사람들 먼지와 경적들...

 

 

오래되어 낡고 노후된 트럭들과 버스들이 많은지라 자칫 중간에 고장난 차라도 생기면 꼼짝없이 길에서 몇시간동안 기다려야할 판이다...

 

경적소리는 울리지만 그래도 이들은 천하 태평이다 ..

일상이 되어버려 느긋한걸까...우리는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특이하게 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꿰어서 파는데 구운 것인지 하도 오래 되어서 저렇게 보이는 것인지

생긴 것은 꼭 우리나라의 붕어를 닮기는 했다만...

 

모두들 저 생선 때문에 음식이 아주 더러운 것들인줄 착각하게 만들었으니...

 

 키 작은 할머니의 등에 맨 광주리인데 힘은 오로지 이마에 다 쏠리게 되어있다...

 우리가 타고가던 버스위에 올라간 회원들...

달릴 떄 버스 우;에 있으라고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