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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가을의 문턱에서 본문
가을의 문턱에서 /김성기
잎새,
하나 둘 떨어지면
마음에 쌓이는 아쉬운 추억들
파도 소리보다 바람소리에
설레는 마음 앞서가고
한여름 펄럭이던 푸른 잎들
줄기를 잡고 발버둥치다
하나 둘 땅위에 떨어지고
힘없이 나뒹구는 여름 흔적들
물들어 가는 잎새마다
아쉬운 추억들 스며들고
잎새 떨구는 가로수에 기대에
멀어지는 파도소리 듣는다.
푸르던 마음 단풍이 들어
가을 파도 가슴에 치면
바람 소리에도 큰 파도 일어
높은 가을 하늘 바라보며
파도 소리 가슴으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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