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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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홍매화 / 도종환

까미l노 2009. 4. 16. 23:44
 
홍매화 / 도종환
눈 내리고 내려 쌓여 소백산자락 덮어도
매화 한송이 그 속에서 핀다
나뭇가지 얼고 또 얼어
외로움으로 반질반질해져도
꽃봉오리 솟는다
어이하랴 덮어버릴 수 없는
꽃같은 그대 그리움
그대 만날 수 있는 날 아득히 멀고
폭설은 퍼붓는데
숨길 수 없는 숨길 수 없는
가슴 속 홍매화 한 송이 
음악, notti senza amore / Kate St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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