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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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데 산티아고

카미노의 산티아고 순례기(열차 예약편)

까미l노 2008. 11. 14. 03:55

여름 그 뜨거웠던 감동의 국토 대장정 길에서 받은 생뚱한 전화 한 통!!!!!!!!!!!!!!!

 

"카미노님! 나는 항공권 발권했는데 산티아고 같이 안 갈래요?"

 

"예?......지금은 국토 대장정 진행 중인데 가서 의논 하겠습니다...."

 

답은 그렇게 했었지만 길을 걷는 내내 설사로 고통을 받았던 장을 달래면서도

내 마음은 벌써 산티아고 길 위에 서 있게 되었으니...

 

애초 올해 5월에 가려고 했었던 계획으로 3월 해남 땅끝에서 고성 통일 전망대까지 워밍엎까지 했었는데 

어찌 하다보니 서울로 그냥 이사를 오는 이상한 계기로 변경 되어버렸었고

2010년 4-5월에 갈려고 미루었던 계획을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었던 중인데 난데 없는 전화 한 통으로

내 마음 속은 벌써 벌집 쑤셔놓은 듯 바빠져 갔다...

 

서둘러 항공권을 예매하고 7년동안 애지중지 하던 적금을 깨고서...

잔고는 이미 예금대출을 다 해버려 남지 않았는데 이자가 꽤 쏠쏠하게 불어있었던 덕으로

(하긴 그 이자보다 2%를 은행에 더 지불하고 대출을 한 것이지만)부랴부랴 여행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나의경비 항공권과 파리도착 후 생장까지 기차편까지 모두 카드로 예매 후 환전

              지참한 금액 600유로× 당시 환율 165원 귀국 시 남은 돈 달랑 20센트(360원 정도)

 

내 배낭 안의 짐 우의/생활방수 되는 가을용 방풍점퍼/바지 여유1/티셔츠1/수건/비누/치약,치솔/구급약가방/

                         메트리스(나중에 버림)카메라(충전기 안 가져가서 후회막심 배터리 두 알에4-5유로)/선그라스/모자 두개/

                         슬리퍼/스카프/버프/손톱깎기/작은 칼/스틱은 안 가져가서 현지 지팡이로 대신/속옷 여유 두 벌/발가락 양말 세켤레/

                          보습제/립스틱 안 가져가서 현지 구입 4유로/ 지도/노트/볼펜/장갑2/수저/코펠 작은 것 한세트 가져가면 아주 유용함/

                          봄가을용 침낭/빈대 벼룩(친치스라는 벌레)약 필수(현지 구입 6,5유로)/크고 작은 비닐봉지10장/잡주머니 몇개/

                          스킨,로션/키친타올적당량(두루 유용함)/담배피는분 많이 가져갈 것(한 갑 5-9000천 원)/락앤락 같은 그릇 한개

                          엽서나 한국을 알릴만한 관광용 팬던트 같은 목걸이 뺏지 등 선물용 많이 가져가면 유용함(교환)/지도(출력 후 지참)

                           그 외 마른 미역 중간 크기 한 봉지/김가루 또는 라면 몇개등...필요한 물품들...

 

하루 하루 날짜가 다가올수록 내 마음은 게을러지고 설레임은 줄어들기만 하는데

오히려 산티아고 정보교류 모임을 주선하면서 회원들 가슴에 바람만 잔뜩 집어 넣고 있었다...^^

 

대신 갔다오면 나중에 가실 인도행 회원들에게는 아주 값진 정보를 드릴 것을 약속했었다.

 

일본항공을 이용 나리따를 경유(숙박)파리 입성과 파리 아웃으로 예약했었습니다.

(가격 1,345,000원)세금 포함 왕복권(90일 이내 오픈용)(당시 환율로 약 845유로)

돌아올 날짜 지정인데 변경 가능하나 수수료 약 10만 원 물어야 함

 

SNCF 예매(국내에서 현지 이동 경로 교통편 예매법)는 제 블로거에서 찾아서 하시오,

가격 차가 크거나 예매를 하고 가지 않으면 큰 낭패를 봅니다.

(파리에서 오스텔리츠 역-중간 기착지 까지(1,루흐드/2,바욘/3,생장까지 열차 국내 예매)-

도보 종료 후 산티아고에서 파리까지 또는 마드리드까지 귀국 항공편외 현지 항공 국내 예매-

 

준비물: 사람들마다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배낭은 35~40리터면 됩니다.

 

           침낭(계절에 따라 준비가 달라지겠지요)/ 얇은 메트리스/ 우의 / 배낭커버 / 모자(챙 넓은 것)/

           등산화(목 길고 방수 되면 최고)/ 샌들 또는 실내화(저녁에 발 씻을 때와 마을 산보용) /

           버프/ 스카프/ 장갑(계절용)/ 선그라스/선크림/ 안대(수면용)/귀마개(수면용)/ 치약/치솔/

           세숫비누 또는 샴푸,바디샴푸등(머리부터 발 끝 빨래까지 해결용)/건성피부인 분은 바디로션(습도 낮음)

           상비약(두통약,지사제, 빈대,벼룩용연고,모기약(계절용),밴드,테이핑테이프,등

           고어텍스 방풍의(고어텍스 아니어도 상관은 없음)/티셔츠1/바지1/ 속옷2/양말3/수건2/ 빨래집게6/옷삔10/ 손톱깎기/스킨,로션/

           여권/복대/유로화/ 메일로 받은 현지의 각 교통편 예매내용 출력/ 비닐 지퍼팩10장/방수 잡 주머니/

           한국 돈 약간(갈 때 올 때) /신분증/여권복사본과 사진2매(분실 시)/시루스 마크 찍힌 현지 현금인출기용 체크 카드/

           똑딱이 카메라(배터리,메모리칩 추가분)/지도/약간의 스페인어 단어집/스틱/......기타 등등....

            전체 뱌낭 무게는 10KG은 절대 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음...

 

파리 드골 공항에 내려서 부터:   파리 민박집도 블로거에 찾아보면 있습니다.

             공항지하철 이용-오스텔리츠역 까지 이동-(미리 예매한 열차)루흐드 또는 바욘 까지 이동

              르흐드 또는 바욘에서 생장까지 이동-생장 피드포르에서 순례 여권 발급 후 도보시작-

 

 

일본항공을 이용 나리따를 경유(숙박)파리 입성과 파리 아웃으로 예약했었습니다.

(가격 1,345,000원)세금 포함 왕복권(90일 이내 오픈용)(당시 환율로 1유로=약 1,845원)

돌아올 날짜 지정인데 변경 가능하나 수수료 약 10만 원 물어야 함

 

SNCF 예매(국내에서 현지 이동 경로 교통편 예매법)는 제 블로거에서 찾아서 하시오,

가격 차가 크거나 예매를 하고 가지 않으면 큰 낭패를 봅니다.

(파리에서 오스텔리츠 역-중간 기착지 까지(1,루흐드/2,바욘/3,생장까지 열차 국내 예매)-

도보 종료 후 산티아고에서 파리까지 또는 마드리드까지 귀국 항공편외 현지 항공 국내 예매-

 

준비물: 사람들마다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배낭은 40리터 전후면 됩니다.

           침낭(계절에 따라 준비가 달라지겠지요)/ 얇은 메트리스/ 우의 / 배낭커버 / 모자(챙 넓은 것)/

           등산화(목 길고 방수 되면 최고)/ 샌들 또는 실내화(저녁에 발 씻을 때와 마을 산보용) /

           버프/ 스카프/ 장갑(계절용)/ 선그라스/선크림/ 안대(수면용)/귀마개(수면용)/ 치약/치솔/

           세숫비누 또는 샴푸,바디샴푸등(머리부터 발 끝 빨래까지 해결용)/건성피부인 분은 바디로션(습도 낮음)

           상비약(두통약,지사제, 빈대,벼룩용연고,모기약(계절용),밴드,테이핑테이프,등

           고어텍스 방풍의(고어텍스 아니어도 상관은 없음)/티셔츠1/바지1/ 속옷2/양말3/수건2/ 빨래집게6/옷삔10/ 손톱깎기/스킨,로션/

           여권/복대/유로화/ 메일로 받은 현지의 각 교통편 예매내용 출력/ 비닐 지퍼팩10장/방수 잡 주머니/

           한국 돈 약간(갈 때 올 때) /신분증/여권복사본과 사진2매(분실 시)/시루스 마크 찍힌 현지 현금인출기용 체크 카드/

           똑딱이 카메라(배터리,메모리칩 추가분)/지도/약간의 스페인어 단어집/스틱/......기타 등등....

            전체 뱌낭 무게는 10KG은 절대 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음...

 

파리 드골 공항에 내려서 부터:   파리 민박집도 블로거에 찾아보면 있습니다.

             공항지하철 이용-오스텔리츠역 까지 이동-(미리 예매한 열차)루흐드 또는 바욘 까지 이동

              르흐드 또는 바욘에서 생장까지 이동-생장 피드포르에서 순례 여권 발급 후 도보시작- 

 

 

 

2007년 기차표 예매 화면이 조금 바뀌어  캡처 수정해서 올립니다.  

파리는 오전 출발일 경우는 몽파르나스역에서 (생장에 당일 도착), 밤 침대차인 경우는 하루에 1회 있는

오스트랄리츠역(다음날 생장 오전 도착)에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1]SNCF (http://www.voyages-sncf.com/dynamic/_SvHomePage?_DLG=SvHomePage&_CMD=cmdHomepageUK&WB=HP)

첫 화면에서 하단부의 영국 국기를 누르시면 우선 TGV  영어 사이트로 전환됩니다. 

 

출발지는 파리에서,  도착지는  생장 드 삐에르 포르(바욘 BAYONNE을 경유해 도착) 혹은

바욘 (바욘 -생장간 기차를 현지에서 직접 따로 구입하실 경우 - 이 구간은 매진의 염려는 없음) 

혹은 성모발현지 루르드 LOURDES로 정하시면 됩니다. 

 날짜, 인원 , 시간대를  01 이후로 선택하시고 Search 클릭하세요.

 

 

 

 

 

2] 나오는 아래 화면에서 날짜, 장소들, 인원, 연령대 확인후

search누르시면 3번의 붉은 박스내 상단  경고 메세지가 뜨면서

(출발지 선택 세분화를 위함) PARIS 옆에  HELP 돋보기 메뉴가  보임

 

 

 

 

3] HELP 돋보기 메뉴를 누르시면

아래 오른편과 같이 파리 여러 출발역들을 선택할 수 있는데

오스트랄리츠 밤기차를 타시는 분들은 AUSTERLITZ 를,  

 

몽파르나스역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MONPARNASSE 1 ET 2 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오스트랄리츠 밤기차를 선택해 캡쳐 화면을 계속 진행

 

 

 

 

 

 

4] 3번화면에서 넘어온 아래 화면에서

WHO IS TRAVELLING? 탑승자의 연령별로 가격 차이를 가질 수 있으므로 

그림 화면을 참조해서 어린이, 유스, 성인, 60세 이상분들로 구분해 선택하십시요. 

 

우리는 외국인이므로 your season ticket과 loyalty program은 그대로 두시고,

연령만 본인에 맞게 선택하십시요. 티켓 수령지는 현지 프랑스로 합니다. 

 

 

 

 

 

 

 

5] 다음 단계로 가면 색상 별로 기차표 가격들이 다양하게 보입니다.

출발일이 한달 넘게 남았다면 환불, 교환이 안되는 가장 저렴한 prem표

(황색- 예: 55.20 유로 밤기차)가 남아 있으니 확정하신 분들은 이 표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hurry, last seats available은 이 prem표가 몇장 안남았으니 구매를 서두르라는 문구입니다.

파리 출발이 유동적이시라면 출발전 수수료를 10 유로 정도 물고 환불, 교환이 가능한

 loisir special web표(70.20 유로)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회색 107,60은 수수료 없이 교환, 환불 가능한 표라  2등석중에서 가격이 제일 비쌉니다.

 

* 적절한 표에  체크 선택후 choose this outward journey를 살짝 누르시면

세세한 침대칸 설정을 할 수 있는  흐린 파랑칸(아래 그림 참조)이 나오므로

이곳에서 여성칸 전용이나 3칸의 침대 위치를 선택합니다. 

부부이신 경우 여성칸을 선택하지 않고  그대로 두시면 혼용칸으로 자동 선택됩니다. 

 

 

 

 

6] 이제 다음과 같은 선택된 침대칸의 설명이 보이고, 기차 보험 선택 사항이 나옵니다.

 

 

 

7] 실제 기차표 수령 방법을 기차역에서 자동 판매기 수령으로 체크하시고,

 

 

 

 

 

 

 

 

8] 자동 기계 출력기계를 선택했다는 확인 메세지와  이름, e-에일 주소를 그림에서 확인하시고 신용 카드 결제칸으로 가서 기재 사항을 기록합니다.  신용 카드 결제 단계 화면 이후로는 신중을 기해야 하므로 이 전 단계 까지만 구매 연습 진행해 보십시요.

카드 결제까지 최종 완료 되시면 e-mail로 온 구매 확인 그림을 출력하시고 예비로 복사해 놓거나 중요한 사항은 따로 기록, 스캔해서 블로그에 담아두셔도 됩니다.   

 
 
 

 

항공권 에매 후 중간 기착지의 숙소등 모든 내용을 메일로 답장 받으셔서 출력을 해서

보관을 하셔야 귀국시 까지 티켓팅 하실 때 여러모로 편리 합니다.

 

 

 

세 사람이 함꼐 출발하기로 계획이 되었었다가 애초 약속한 한 분은 전자여권 문제 생겨서 함께 출발이 불가능해

유럽쪽 여행 경험이 전혀 없는(사실상의 불란서 언어소통)

두 사람만 불안한 마음으로 일본행(경유지)뱅기에 몸을 실었다.

 

도쿄 나리따 공항에 내려 숙소인 작은 호텔로 이동을 하고 값만 비싸고 별 달갑지 않은 일본음식은 포기하고

오뎅과 간단한 요기거리로 저녁식사를 대신하고 잠을 청했지만 마음은 싱숭생숭하고 파리 도착 후

어떻게 길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쉬 잠을 이루지 못했다....

 

더럽게 돈은 많이 받고서(내 기준)비행기 좌석은 그야말로 동양인 수분인 내 키의 다리로도 쭉 뻗기는 커녕

거의 차렷 앉은자세로 장장 11시간을 시달려야 했고 가는 도중 날짜 변경선을 지나고 

손목시계의 시간을 고쳐야 하는 시차적응 까지 고려해야할 판이었다... 

 

좁은 뱅기죄석에 갇혀 자는 둥마는 둥 억지 잠을 청하다가 드디어 파리 드골공항에 도착 했다.

일본놈들은 지문을 찍게 하고(내가 지놈들 나라에 볼 일 있어 가남...국적기는 왜 이런 편리 없는지)

입국서류를 작성하게 하고 지랄을 떨더만 프랑스에서는 입국은 그냥 간단히 통과 시킨다...

 

배낭을 찾고 파리지엥들을 따라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2층으로 가서 8,4유로를 주고 교외선을 탔다.

(애써 촌티를 내지 않으려고 고개는 앞쪽만 바라보고 눈알만 좌우로 연신 굴려서 길을 찾았다...)

파리 시내로 들어가서 최초 환승역인 북역(Gare du Nord) 으로 가서(환승)오스테릴리츠역까지 갔다.

 

팁:한국에서 프랑스 전철(메트로 라고 함)지도를 출력해서 달달 외우고 가면 구뜨~

 

 

드골 공항에서 B 교외선을 타고 까만 선을 따라 가다가  Gare du Nord 라는 4호선(빨간색 노선)북역에 내려

예매한 역으로 가면 되는데 몽파르나쓰역이면4호선이고 오스테릴리츠 역이면 주황색 5호선입니다.

 

그러니까 드골 공항에는 출국이든 입국이든 무조건 제2터미널로 가기만 하면 되고

(1번) 파리도착 후는 에스컬레이트-B선을 타고 북역-4호선-몽파르나쓰역 또는

5호선 오스테릴리츠역-밤기차를 타고 -생장피드포르 도착

 

(2번) 도보 종료 후 산티아고 공항에서 파리로 오게 되면 북역까지는

그대로 하시면 되고 북역에서 4호선(빨간색)환승- 몽파르나쓰역에서

하늘색 13호선으로 바꿔 타고 -플레이장쓰 역으로 가면 파란 민박집(2번 출구 나와서 직진 주유소 뒷길 23호

 

(3번)민박집에서 귀국시 플레이장쓰역-4호선 몽파르나쓰역-북역-B선을 찾아

지하로 내려가서 공항가는 교외선 타고 2터마널로 가면 됨

 

하늘색 13호선 플레장쓰역은  파리의 한국인 파란민박집 입니다.

순례길을 다 걷고 파리로 오게 되면 관광을 하게 될 경우 파란 민박집에서 머물고(1박2식에 현재 비수기 20유로)

세느 강변을 따라 관광하면 거의 다 찾아갈 수 있음

 

팁: 화장실 50센트/담배 한 갑 9,000원/ 한끼 식사대용 빵 최하 4유로/에펠탑4-12유로/

박물관6-8유로/베르샤이유 궁 8유로/노틀담 사원5유로/개선문 8유로 등 살인적인 물가 참작

단, 몽마른 언덕과^^ 세느강변 퐁네프 다리등 그냥 바라보면 돈 안듦...^^

30유로를 내고 박물관 티켓을 끊으면 모든 박물관의 약탈과 도둑질해간 장물들은  다 볼 수 있음...

오래 전 프랑스영화 라스트 콘서트로 유명한 몽쉘미쉘 섬은(세계 문화유산 등록)

파리에서 거리가 다소 멀어 교통비가 10만 원 정도 듭니다...

 

 

사실상 프랑스 아가씨가 가는 길이 우리와 비스무리해서 함께 갔으니 망정이지 ...

사실 거기 가서  느낀 점인데 서울이란 도시도 꽤 살기 좋고(전철 안내방송 굳~) 외국인한테 턱 없이 친절하다는 느낌을 또 가지게 되는 점이 있었는데

파리의 지하철은 그야말로 거지들 소글 타입같고 냄새나고 지저분한데다가 좌석도 버스처럼 되어 있는데다가 통로 또한 비좁기 그지 없다.

 

역마다 한정거장 앞은 어떤 역인지 또 한 정거장 뒤는 어느 역인지 표기도 없고 (불어는 표기상 영어와 상당히 틀려서 읽어주면 못 알아들음)

안내 방송 또한 단 한마디 역 이름만 달랑 방송해 주는 것이 끝이다

(예를 들면 서울,홍대,동대문...이런식이 고작인데 )

 

약간 쌀쌀한 날씨에 텔레비젼도 하나 없는 썰렁한 간이 의자에 앉아 밤차를 기다려서

(출발지 생장으로 가는 오스테릴리츠역/몽파르나쓰역/바욘역 중 한 곳 )

침대칸이라는 기차를 탔는데 수준이 노숙자나 고시원 침대와 비슷한데 비좁은 공간에 2층으로 된 두개의 참대가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이 정도 시설이라도 실제 스페인이나 프랑스는 기차가 상당히 비싼 편이다. 

 

팁: 파리에서는 어디든 화장실 50센트(현재 850원) 줘야 하니까 기차에서 미리 볼일을 보는 게 돈 남기는 지름길이다...

 

원래 일반적인 경로로는 드골공항-북역에서(Gare Du Nord)환승-오스테릴리츠역이나 몽파르나쓰 역으로 가서

(여기까지 공항에서 8,4 유로)밤기차를 타고 생장 피드포르역까지 가는 것이(SNFC 국내에서 예매 필수) 가장 편리합니다.

 

어찌어찌 프랑스를 잘 아시는 일행 한 분의의 여행경로에 맞추려다 보니(실제로는 함꼐 출발도 못하고) 생판

일면식도 없었던 루흐드라는 도시로 가게 되었는데(하긴 파리 외에 들어나 본 도시가 있기나 하랴만...)

이곳은 성모 발현으로 인한 유명한 곳이라는데 카톨릭이 아니었던 나로서는 난감하기 그지 없었으나

들인 돈이 아까워 온 도시를 헤매고 다니다가 지쳐 허기진 배를 달래려고 적당한 식당을 찾던중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를 찾았으니 내 생전 햄버거 가게가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더럽게 비싼 햄버거 한개와 콜라 사과를 한 개 사서 길 가 공원 벤치에 앉아 주린 배를 채우면서 

내일 밤에 하게 될 열차시각을 최대한 늦추었던 후회를 전혀 짐작조차 못하고 ...

 

오후 늦게 도착한 생장 피드포르 라는 순례의 시작점 마을에 도착

협회라는 곳은 역 앞 왼쪽 길을 선택해서 약간 우회하는 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 뒷골목 언덕 위에 있었는데

등록을 하고 순례자 여권을(크레덴시알 2 유로) 발급 받고 하얀 가리비 껍데기를 한개씩 골라 배낭 뒤에 달고

�게 도착한 탓에 값이 싼 공립 알베르게는 인원이 이미 다 차버려 사설 알베르게를 소개받아 갔는데

뒤에 알고 보니 그집 주인 자씩은 사기꾼 비스무리 했었다라는 사실이다...

 

달리 사기를 쳐야 사기꾼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룻qka 단체 숙소와 아침 식사로 비스켓과 바게뜨 그리고 커피 한 잔까지 12유료라고 소개 받았는데 15유로란다... 

순례를 하는 동안 정리해보면 사설이긴 하지만 15유로면 상당한 바가지다...

 

팁 : 출발지 생장 도착을 가급적 빠른 시간대에 할 것 (숙박비 아끼고 뒷날 피레네 넘으면서 먹을 행동식을 살려면 더욱 더)

 

좌우지간 불안한 마음으로 파리에 도착해서 더듬더듬 겨우 찾아 온 시작점에서 도보를 시작 전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