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지심

인생 이모작? 마지막 모작?

까미l노 2019. 3. 26. 18:28



그루터기의 도장지처럼이든

죽은 줄 알았던 나무의 맹아지처럼이든

아등바등이나 발버둥까지야 아니겠다만

그냥 흘러가지는대로 대충 살까 싶기도 했었는데

한 번만 더 괜치않게 설쳐볼까 싶기도 하다.


강제해서 유배하려던 제주섬에서 내쳐 살자 그랬다가 이왕지사 서울로 왔으니

사멸해 가는 꼴값이긴 하다만 살아내야할 동안만이라도 제대로 만들자 싶어서이다...


팔자에도 없었던 공부며 자격증이라니

국가에서 발행하는 것과 이 저것 합쳐 다섯개씩이나 욕심을 내는 건 좀 그렇긴 하다.

일 년이 지나면 어디에서 무얼 하며 살아갈지 나 조차도 모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