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퓌스의 벤치
떠나가는 내 이름을
까미l노
2011. 10. 17. 19:16
떠나가는 내 이름을
떠나가는 제 이름을
부르지 마십시오.
이별은 그냥 이별인 게 좋습니다.
남은 정 때문에 주저앉지 않고
갈 길을 가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움도 너무 깊으면
병이 되 듯이
너무 많은 눈물은
다른 이에게 방해가 됩니다.
차고 맑은 호수처럼
미련 없이 잎을 버린 겨울나무처럼
그렇게 이별하는 연습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