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퓌스의 벤치

모순 / 양귀자

까미l노 2009. 9. 29. 02:17
 
내 인생의 볼륨이
이토록이나 빈약하다는 사실에 대해
나는 어쩔수 없이 절망한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요즘 들어
가장 많이 우울해하는 것은
내 인생에 양감이 없다는 것이다.

내 삶의 부피는 너무 얇다.
겨자씨 한 알 심을 만한 깊이도 없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양귀자님의...(모순)중에서


음악, Baila Verena / Potsch Potsch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