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퓌스의 벤치
사랑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까미l노
2009. 9. 17. 03:55
여자들은 말이야,
너무 매사를
사랑에 연결시키는 경향이 있어.
사랑에 집착하는 순간,
거기에 모든 걸 거는 순간,
남자는 떠나는 거야,
남자의 본성은 사냥꾼이거든,
잡아놓은 짐승보다는
아슬아슬하게 도망다니는
언덕위의 날랜 사슴을 쫓아가고 싶어하거든.
- 공지영, '사랑후에 오는 것들' 中에서 -
음악, Adagio ... Andre Gag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