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퓌스의 벤치
누구나 한 번쯤은 잊지 못할 사랑을 한다 /박성철
까미l노
2009. 4. 20. 04:36
늘 없다. 아니다 고개를 가로 저었지요
내 눈물만큼 자신이 아파하는 사람
그 어디에도 없다 믿었지요
하지만
세상 어딘가엔
내가 깊은 슬픔에 빠졌을 때
함께 슬퍼해 줄 한 사람은 반드시 있었습니다.
늘 그럴까. 아닐 거야 의심했었지만
세상 어딘가엔
내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자신의 일보다 더 기뻐해 줄
한 사람은 반드시 있었습니다.
늘 힘들고 아플 때면 쓰러져 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하며
고개를 가로 젓게 만든 사람
그 사람
아무리 세상이 고단함만 선물할지라도
그 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삶에 더욱더 분발해야 하는
간절한 이유가 됩니다.
홀로 견디는 것은 순결한 것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
스스로 자신을 감내하는 자의 의지가 거기 있다
- 박 성 철 -
음악, Cobalt Moon / lkuko Kawai